2017시산제 참관기

2017. 03. 12.(일)

 

09:50. 낙성대역 4번출구 부근에는 최기흥 동기회장을 비롯해서 일찍 나온 동기들이 둘러서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10:35. 산행출발지인 서울대 교정에서 장비를 점검한 후 시산제 장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김철동 산악대장이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준비한 많은 시산제 용품들은 정홍식군의 50+a 짜리 대형 배낭과
황선택군, 고성덕의 배낭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사진은 뒷풀이 후 텅빈 배낭을 메고 있는 홍식군 뒷모습.)
 
 
커다란 배낭 세 개와 참가한 동기들이 짐을 조금씩 나눠서 져준 덕에 예전과는 달리 보따리를 손에 든 친구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산책을 나온 듯한 가벼운 차림이네요. 맨손에 뒷짐을 지고 걷는 동호군의 거만한 걸음걸이라니...... 
 
 
 
철동대장과 몇몇 유경험자들이 시산제 젯상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동기들은 8봉쪽 하이킹을 다녀오는 동안
 
 
 
11:20. 제법 그럴듯하게 젯상이 마련되었습니다.
 
 
 
11:22 때맞춰 산행을 마치고 일행들이 돌아오자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시산제 깨나 참가했다는 동호군의 사회로 시산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우빈군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동호군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진행을 잘했다는 평을 들었죠.) 
 
 
산악대장 철동군을 제단 앞에 불러세우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기들을 위한 묵념부터......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 선택군이 준비해온 축문을 읽어 산신령께 우리의 뜻을 고합니다. 
 
 
초헌은 최기흥동기회장이
 
 
 아헌은 김창영 북한산지기를 대신해서 고성덕이가 잔을 올렸고(사진이 없음을 양해하시라)
종헌은 철동대장이 했습니다.
 
 
 
나머지 동기들의 헌주참여
 
 
 
 
 
영찬군은 산신령과 독대(?)......
 
 
축문을 읽고 진행을 도운 황선택군이 마지막으로 헌주.
 
 
 
이동호, 황선택군이 시산제 진행을 맡아보느라  수고를 많이했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 "건배!"
 
 
사진찍기 바쁘다며 저의 배낭-막걸리 6병과 제수용품이 가득 든-을 져준 장태우군.
마지막 정리까지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12:48. 예년 보다 한 시간 가량 일찍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머물렀던 자리. 휴지조각 하나 없이 깨끗한 장면에서 동기들의 산사랑, 매너를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쓰레기를 꼭꼭 밟아서 배낭에 넣었던 까닭에 하산길에서도 배낭에 주렁주렁 매달거나 손에 들고 가는 장면이 보이지 않더군요.
 
 
 
 제4야영장에서 기념촬영.
 
 
 
출발지 부근에 있는 고깃집에서 가진 뒷풀이.
 

 

 

시산제를 준비한 김철동산악대장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려고 애쓰고 함께 해준 동기들에게도 기록을 남긴 사람으로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올 한 해 틈틈이 산행을 함께 하며 건강을 챙깁시다.

감사합니다.

 

 

뒷풀이가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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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좋은 사진과 글로 동기회 역사를 기록해주고있는  성더기 행사이사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꾸우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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